퇴원한 3번·17번 환자 "의료진은 VVVVIP"

이강준 기자
2020.02.13 14:54
3번 환자가 퇴원하면서 의료진에 남긴 감사 편지./사진=명지병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경기 고양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12일 퇴원한 3번째 환자와 17번째 환자가 의료진에 감사 편지를 전했다.

13일 명지병원에 따르면 3번 환자는 의료진에 퇴원하기 전에 자필로 작성한 편지를 통해 "병원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감동을 뼛속 깊이 느끼게 해준 의료진에 정말 고마웠다. 여러분은 VVVVIP 의료진이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방호복을 입고 벗는데도 힘겨울 텐데 늘 가장 먼저 저를 생각해주셨다"며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제게 큰 버팀목이 됐다"고 덧붙였다.

17번 환자는 퇴원 전 의료진에 이메일을 보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불안한 마음으로 병원에 도착했는데, 방호복을 입은 김문정 교수님이 직접 마중 나와서 '치료받으면 금방 괜찮아질 거예요'라는 말과 함께 직접 5층 병실까지 동행해 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제 몸 상태를 매일 꼼꼼하게 챙겨주시고,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바로바로 알려주신 강 교수님, 병실로 직접 방문하거나 화상 전화로 따뜻한 말 한마디 더 해주시려고 노력해준 의료진의 모습이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3번 환자와 17번 환자 모두 음압 격리병동의 10여명의 간호사에게도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3번 환자는 지난 12일 퇴원하면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너무나 좋다"는 말을 남겼고, 17번 환자는 "제가 막상 (코로나19를) 겪어보니 생각보다 엄청 심각한 질병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나라처럼 초기에 잘 대응해서 치료를 잘 받으면 쉽지는 않아도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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