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美 프라그라 바이오와 45억 AI 신약개발 계약

김선아 기자
2025.03.25 08:40
/사진제공=신테카바이오

신테카바이오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신약개발 회사 '프라그마 바이오'(Pragma Bio)와 AI(인공지능)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을 위해 약 4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총 4단계의 마일스톤으로 구성되며 프라그마 바이오에서 독자적으로 발굴한 장내 미생물 유래 유효물질을 기반으로 효능개선, 독성과 같은 부작용 이슈를 최소화하는 최적화 과정과 유효물질 발굴과정을 신테카바이오의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염증성 장 질환(IBD) 관련 단백질로 알려진 G단백질 결합 수용체를 대상으로 유효물질 발굴부터 선도물질 개발, 독성 및 동물 효능 실험까지의 과정이 약 2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굴된 물질은 본 계약에서 목표로 하는 IBD 외에도 향후 다양한 면역질환에 대한 경구형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대한장연구학회 IBD 팩트 시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궤양성대장염 환자는 약 3만7000명, 크론병 환자는 약 1만8000명으로 10년 동안 2배 이상 급증했다.

프라그마 바이오는 2018년에 설립된 생명공학 기업으로 가설 생성 발견 엔진 '래티스'(Lattice)를 만들어 자연에 있는 물질과 인간 세포 사이의 수많은 상호 작용과 상관 관계 데이터를 보관하고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 기반의 생물학 중심 접근 방식을 통해 장-면역 축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임상 응용 분야에서 효과적인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프라그마 바이오는 2023년 3월 CJ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해당 펀딩에는 더 벤처 콜렉티브(The Venture Collective), 머크 글로벌 헬스 이노베이션 펀드(Merck Global Health Innovation Fund),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스(Viking Global Investors)도 참여했다.

이번 협업은 IBD 적응증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가진 바이오텍 회사와 클라우드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AI 플랫폼 회사의 장점을 극대화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형태로, 폐쇄적인 기술 협업의 틀을 깬 혁신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신테카바이오는 기존 제약사와의 협업 외에도 동종 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들과 기술 교류를 지속해 자체 플랫폼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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