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먹었더니 4개월 회춘" 깜짝 연구결과, 종합비타민 판도 바뀔까

"2년 먹었더니 4개월 회춘" 깜짝 연구결과, 종합비타민 판도 바뀔까

정심교 기자
2026.04.14 17:10

헤일리온 코리아 "한국인 대상 센트룸 효과 연구 진행 중"

 헤일리온이 14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헤일리온 코리아 의학∙학술부 박민석 본부장이 종합비타민을 2년간 먹고 생체나이가 4개월 젊어진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헤일리온이 14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헤일리온 코리아 의학∙학술부 박민석 본부장이 종합비타민을 2년간 먹고 생체나이가 4개월 젊어진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종합비타민을 2년간 먹었더니 몸의 노화 시계를 4개월 되돌렸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 연구에 참여한 헬스케어 기업 헤일리온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국형 종합비타민의 섭취 효과를 입증할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언급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헤일리온이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헤일리온 코리아 의학∙학술부 박민석 본부장은 "미국 국립보건원이 성인 958명을 △종합비타민 섭취군 △코코아 추출물 섭취군 △위약(가짜 약) 섭취군으로 나눠 2년간 '생체시계'를 추적 관찰했더니 종합비타민 섭취군의 생체시계가 4개월 늦춰졌다. 강력한 항산화 기능이 있는 코코아 추출물보다 좋은 성적"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중에서도 최상위로 평가받는 네이처메디신에 지난달 실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엔 헤일리온의 종합비타민 센트룸(미국 판매용)이 사용됐다. 단순히 참가자들의 주관적 평가가 아닌 혈액검사에서 확인한 'DNA 메틸화' 값으로 생체나이를 측정했다는 점에서 객관성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DNA 메틸화란,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화학적 변형으로, 생체나이를 추정하는 지표 중 하나다.

이날 박 본부장은 종합비타민이 건강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한 최신 연구 사례도 소개했다. 그 예로 올초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중년 여성 가운데 662명을 대상으로 혈장 연구를 했을 때, 혈장 내 엽산 농도가 낮으면 스트레스에 민감해했고, 혈장 내 일부 비타민 B군과 비타민D 농도가 높으면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높고 대사증후군 점수가 낮았다.

지난해 인도 성인 614명을 대상으로 한 관찰 연구에서는 멀티비타민 섭취 후 에너지 수준이 약 44% 개선되고 아픈 날의 빈도가 약 50% 줄었다. 또 타이완(대만)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건경제 모델 연구에서는 멀티비타민 섭취가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데,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치매 발생률이 줄어들어 한화 약 65조원 규모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반영해 국내외 건강기능식품의 연구 방향도 바뀌고 있다. 1980년대 이전엔 괴혈병·야맹증 등을 개선하는지에 연구력을 투입했다면 1980년 이후부터 2010년대까지는 암,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2020년 이후엔 질환 치료보다 일상에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대수명(예측되는 남은 수명)보다 건강수명(앞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개발 수요가 높아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헤일리온은 대표 종합비타민인 센트룸을 활용한 대규모 인체 적용 연구, 장기 추적 데이터를 쌓아 과학적 근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헤일리온 코리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헤일리온은 대표 종합비타민인 센트룸을 활용한 대규모 인체 적용 연구, 장기 추적 데이터를 쌓아 과학적 근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헤일리온 코리아

이날 헤일리온 아시아태평양 지부 알리시아 응(Alicia Ng) 연구개발 부사장은 "최근엔 개인별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설계하는 '정밀 영양(Precision Nutrition)'과 '건강 수명' 중심으로 연구 방향이 넓어졌다"며 "특히 뇌 건강, 노화 바이오마커, 개인의 생활 습관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고려한 정밀 영양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헤일리온은 대표 종합비타민인 센트룸을 활용한 대규모 인체 적용 연구, 장기 추적 데이터를 쌓아 과학적 근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센트룸은 1985년부터 35년간 중국 린셴 지역에서 미량영양소 결핍에 대한 연구(미량영양소 결핍 인구의 식도질환 발병률이 유럽의 100배)를 시작으로 미국 국립의료보건원과 함께 50세 이상 미국 남성 의사 1만4641명을 대상으로 종합비타민 섭취와 암 발병률 관계를 추적 관찰하는 등 연구를 지속해왔다.

박 본부장은 "최신 연구 결과가 미국 센트룸 제품을 기반으로 성과를 냈다면 한국인에게 필요한 영양소로 구성한 한국 센트룸 제품으로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센트룸 소비자 가운데 20대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결과를 반영한 신제품을 올 11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헤일리온은 연구개발(R&D) 전문 인력 1400명과 함께 종합비타민 관련 대규모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연구논문 331건을 과학 저널에 발표했다. 헤일리온 코리아 우현주 센트룸 마케팅팀장은 "헤일리온 코리아는 오는 2030년까지 건강기능식품 사업 규모를 2배 키우고, 신규 소비자를 3억5000만명 확보하려 한다"며 "특허, 인체 적용시험, 기능성 클레임, 소비자 연구 결과 등을 기반으로 과학적으로 제품을 설계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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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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