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가동 확대에 따른 매출 기여도 증가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에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1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매출액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7.1%, 119.9% 증가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별도 기준 1~3공장의 풀가동과 4공장의 안정적인 램프업(가동률 확대) 진행,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을 토대로 매출 9995억원, 영업이익 430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을 거둬들였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SB4),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 유럽 판매 등 기존 제품의 견고한 매출과 미국에서의 신제품 출시에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효과 없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20~25% 성장을 제시했다. 우호적 1분기 실적에도 향후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초 제시한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말 연결 기준 자산 17조4370억원, 자본 11조2801억원, 부채 6조1569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도 부채비율 54.6%, 차입금 비율 11.9%로 안정적 상태를 유지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축 확장 전략과 함께 경영 핵심 가치인 '4E' 역량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4E 역량 구성 요소는 △고객 만족(Customer Excellence) △운영 효율성(Operational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 등이다.
이를 위한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실은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능력은 이달 18만리터 규모 5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총 78만4000리터로 확대됐다.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2032년까지 3개 공장을 더 추가해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 글로벌 생산능력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포트폴리오 확장도 순항 중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이 1분기 가동을 시작했고, 최근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미국의 바이오 진단 기업 C2N 다이그노스틱스(C2N Diagnostics)에 투자하는 등 유망 바이오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뉴저지, 보스턴에 이어 일본 도쿄에도 세일즈 오피스를 마련하며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주요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혀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위탁개발(CDO) 사업 역시 기존 파트너와의 협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신규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 중이다. CDO-위탁생산(CMO) 사업 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글로벌 빅 파마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의 CDO 수주 확대를 지속해오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에도 힘쓰는 중이다. 영국 찰스 3세 국왕 주관의 글로벌 기후 대응 이니셔티브인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에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중 유일하게 참여하면서 헬스케어 부문 공급망 분과 의장을 맡는 등 글로벌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면역학 및 종양학, 안과학, 혈액∙신장학, 내분비학 분야의 바이오시밀러 총 11종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유럽에서 8종, 미국에서 6종, 한국에서 9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역시 글로벌 제약사와의 상업화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 신제품 2종을 선보인 상태다.
지난 2월 산도스를 통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를 출시했으며, 이달 테바를 통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의 판매를 개시했다. 이밖에 지난 2월에는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SB16)의 미국∙유럽 품목허가 획득으로 글로벌 수준의 연구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상태다. 이를 통해 임상 시험을 완료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모두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커머셜 역량을 극대화해 적기 제품 출시 및 판매를 통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