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티카, '클린뷰티'로 글로벌 공략…내달 1024억원 IPO 공모

김도윤 기자
2025.10.27 15:59
아로마티카 공모 개요/그래픽=임종철

아로마티카가 최대 1000억원 이상 기업가치를 책정하고 내달 공모 절차를 밟는다. 천연 화장품을 앞세워 '클린뷰티'를 지향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 공급을 확대하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30% 이상 늘었다. 해외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코스닥 시장 상장 뒤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목표다.

아로마티카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실리콘투 등 유통 파트너와 협업을 확대하며 실적 성장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27일 밝혔다. 아로마티카의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01년 설립한 아로마티카는 천연 원료 기반의 바디워시와 샴푸 등을 주로 개발하고 제조한다. 특히 인체에 해로운 성분을 배제하고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 화장품 개발에 집중했다. 화장품 원료의 선별 및 수입을 포함해 연구와 제조, 물류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판매는 국내외에서 올리브영이나 개별 총판을 통한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채널과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채널을 동시에 활용한다.

아로마티카는 천연 화장품 원료를 영국과 호주, 프랑스 등 세계 각지의 농장과 증류소를 직접 방문해 수입하고 자체 기술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 태양광 설비와 폐수 순환 시스템을 도입해 전력의 약 3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국제 인증을 획득한 세계적 수준의 화장품 제조 시설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아로마티카는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 확대와 글로벌 시장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통해 지난해까지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연간 매출액은 2022년 359억원, 2023년 446억원, 2024년 526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22년 4억원, 2023년 33억원, 2024년 57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1.1%에서 2024년 10.7%로 상승했다.

다만 아로마티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이에 대해 아로마티카는 일시적인 국내 화장품 업황 악화로 내수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로마티카의 희망공모가밴드는 6000~8000원,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80억~240억원이다. 예상 기업가치(스톡옵션 등 포함)는 768억~1024억원이다. 내달 7~1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청약을 받는다. 밴드 상단 기업가치 1024억원은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23.1배다.

아로마티카 관계자는 "아로마티카는 핵심 원료인 '에센셜 오일 포뮬러'를 연구하는 자체 연구소와 생산공장을 보유하는 등 독자적인 연구개발(R&D) 및 제조 역량을 함께 갖췄다"며 "특히 휘발성과 산화성이 높아 다루기 어려운 천연 에센셜 오일을 화장품 제형에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해 확실한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천연 에센셜 오일 기술력 등을 토대로 북미와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선진 시장에서 매년 고속 성장을 지속하는 등 브랜드 신뢰도와 인지도를 쌓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화장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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