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바이오유럽2025' 참가…"BBB셔틀 시대 도래"

김도윤 기자
2025.10.31 08:42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Vienna)에서 열리는 '바이오 유럽(BIO-Europe) 2025'에 참가해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고 31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전문 박람회다. 춘계와 추계 행사로 나눠 연 2회 진행한다. 춘계 바이오 유럽 2025는 지난 3월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여러 기업과 만나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비롯해 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와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랩바디-B는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투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지난 4월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최대 4조1000억원(약 21억4000만파운드) 규모의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GSK와 기술이전 계약 뒤 그랩바디-B 관련 미팅 요청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에 따라 행사 기간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기업들과 심도 있는 논의 등으로 비교적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를 적용한 면역항암제의 임상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다. 그랩바디-T 기반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ABL111(Givastomig)은 병용요법 임상 1b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 확장 계획을 발표하는 등 병용 전략을 통해 개발 속도를 한층 높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시장에서 병용요법이 항암제 개발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은 만큼, 4-1BB 이중항체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에이비엘바이오는 듀얼 페이로드(Dual Payload) 기술을 비롯해 차세대 ADC 개발에 도움이 될 만한 최신 기술을 모색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신약 개발 동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본격적인 BBB 셔틀 시대가 도래했음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그랩바디-B의 적용 가능 모달리티(치료접근법)를 항체에서 RNA로 확대한 뒤 더 많은 기업과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그랩바디-B는 물론 4-1BB 이중항체, 이중항체 ADC 등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현황을 공유받고 싶은 기업의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바이오 유럽에서도 유의미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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