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청소년 제로 음료 섭취율 조사 결과 남학생은 10명 중 2명, 여학생은 10명 중 1명이 주 3회 이상 제로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남학생에서 섭취율이 가장 높았다. 아침 결식은 늘고 과일 섭취는 줄었다. 전년보다 흡연과 음주는 감소하는 추세고 신체 활동 실천율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2025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질병청은 2005년부터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을 청소년건강행태조사로 수집하고 있다. 올해 조사 참여율은 93.9%로 5만7682명 중 5만4170명이 참여했다.
흡연과 음주는 감소 추세다. 담배 제품 현재 사용률은 남학생 5.4%, 여학생 2.8%로 2024년(남 5.8%, 여 3.2%)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학교급별 남학생의 담배 제품 현재 사용률은 고등학생(8.3%)이 중학생(2.7%)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종류별로 보면 일반담배(궐련)가 가장 높았고(3.3%), 액상형(2.9%), 궐련형 전자담배(1.6%) 순이다. 흡연자 중 두 가지 종류를 함께 피우는 중복사용률은 전체의 61.4%로 2019년(47.7%) 이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에 따른 중복사용률은 남학생 61.8%, 여학생 60.6%,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60.6%, 고등학생 61.7%로 성별, 학교급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9.8%, 여학생 6.1%로 2024년 대비 감소(남 2.0%p↓, 여 1.4%p↓)했다. 반면, 현재 음주자 중 위험 음주율은 남학생 42.1%, 여학생 52.0%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특히 올해 여자 중학생 위험 음주율은 전년보다 6.3%p 오른 44.8%를 기록,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신체활동 실천율, 근력강화운동 실천율 등은 전년과 낮거나 비슷하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5년 남학생 24.5%, 여학생 8.5%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주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남학생 37.7%, 여학생 10.3%로 2024년과 유사한 수준(남 37.6%, 여 10.7%)이었다.
식생활 측면에서 주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은 남학생 41.9%, 여학생 45.3%로 2024년에 비해 모두 소폭 증가했다. 하루 1회 이상 과일 섭취율은 각각 17.9%, 17.8%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단맛 음료 섭취율(주 3회 이상)은 남학생 62.8%, 여학생 53.5%로 2024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남 6.0%p↓, 여 6.2%p↓)했다. 같은 빈도로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도 조사했는데 남녀 각각 21.9%, 21.2%로 2024년에 비해 남녀 모두 감소(남 1.3%p↓, 여 2.7%p↓)하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제로 음료 섭취율을 조사한 결과 남학생 20.1%, 여학생 12.7%가 주 3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했다. 단맛 음료와 동일하게 고등학교 남학생(중 16.7%, 고 23.6%)에서 섭취율이 가장 높았다.
우울감 경험률은 올해 남학생 21.7%, 여학생 29.9%로 전년과 비교해 모두 감소했다. 중학생보다 고등학생 감소 폭이 더 컸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학생 32.9%, 여학생 50.3%로 남학생만 감소(남 2.3%p↓, 여 0.4%p↑)했다. 주관적 수면 충족률은 남학생 28.3%, 여학생 16.9%로 전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소폭 증가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10년간 흡연과 음주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담배 제품 중복사용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신체활동, 식생활 개선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8일 청주 오사코에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5년 결과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