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만약 시장 '5800억' 전년 대비 2배 ↑…세계 5위

한국 비만약 시장 '5800억' 전년 대비 2배 ↑…세계 5위

박정렬 기자
2026.04.01 10:46

아이큐비아 보고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가 놓여 있다./사진=[서울=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가 놓여 있다./사진=[서울=뉴시스]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 글로벌 시장 규모가 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시장 규모가 커지며 세계 5위를 기록했다.

1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460억7300만 달러로 2024년(252억9700만 달러)보다 82% 증가했다.

우리나라 시장 규모는 3억7700만 달러(약 5700억원)로 미국, 브라질,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37% 증가해 상위 10개국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비만 치료제 출시가 빨랐던 미국은 시장 규모 412억7000만 달러로 전체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가 미국에 출시되기 직전인 2020년에는 17억62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위고비 출시 첫해인 2021년에는 27억3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55% 증가했고 2022년 41억8000만 달러로 커졌다.

2023년에는 일라이 릴리가 가세하며 108억1900만 달러(약 16조원)로 2배 이상 시장이 확대했다. 현재 위고비·젭바운드(한국 제품명 마운자로)는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큐비아는 "비만 치료제 시장은 GLP-1 혁신 치료제 등장과 함께 전례 없는 구조적 변화를 맞이했다"며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중장기 핵심 치료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중 임상 3상 이상은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정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