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렉스가 건강기능식품 수출 성장과 내수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은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률은 10%를 돌파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기주식(자사주) 소각도 결정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도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가겠단 목표다.
노바렉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04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8%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85.6%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노바렉스의 실적 성장은 수출이 견인했다. 노바렉스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수출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출금액은 1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늘었다.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의 '1억불 수출탑'(대상)을 수상했다. 수출에 더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내수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최고 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노바렉스는 올해도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송 공장의 꾸준한 설비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매출액 기준 약 5000억원 규모로 키웠다. 지금 진행하는 오송 2공장 준공 전까지도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한 제조 역량을 확보했다.
노바렉스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제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오송 2공장 신축을 결정했다. 약 618억원을 투자해 전체 생산능력을 약 2배로 높일 계획이다. 투자 기간은 2027년 말까지다. 이와 별개로 115억원을 투자해 오창 공장의 시설 개보수도 병행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올해 노바렉스의 매출액이 4424억원, 영업이익이 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3%, 13% 늘 것으로 추정했다. 장지혜, 강태호 연구원은 "올해 노바렉스는 중국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이 확대되고, 동남아를 비롯해 신규 고객사가 점진적으로 늘며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노바렉스의 연간 생산능력은 2027년 말 8000억~1조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바렉스는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추진한다. 지난 2일 자사주 50만주의 소각을 결정했다. 2018년 코스닥 시장 상장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상으로 증여한 물량이다. 시가 기준 70억원 이상 규모다. 소각을 완료하면 총 발행주식수가 1875만4848주에서 1825만4848주로 감소한다. 노바렉스의 현재가는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배 미만이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시장 일각에서 노바렉스의 현재 생산능력이 4000억원 수준이란 평가가 있는데, 꾸준한 설비투자와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현재 5000억원 정도"라며 "수출 확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사업도 성장세로 전환되면서 실적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내년 오송 2공장을 준공하면 글로벌 시장 성장에 더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기존 팀제였던 글로벌사업조직을 2개 팀의 글로벌본부로 승격하는 등 해외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내 시장 역시 신규 고객 비중이 높아지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올리브와 같은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일반식품 사업까지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