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메디컬 코리아 2026'을 계기로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과 현지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한-우 비즈니스 원탁회의(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쟁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보건의료 현장의 재건을 위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현지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라운드 테이블에는 양국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공유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 보건부 차관과 국장, 현지 의료기기 유통·치과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복지부, 국가보훈부 관계자와 백남종 서울대 재활의학과 교수 등 재활, 정신건강, 치과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 바텍, 에이치로보틱스, 메가웍스 등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기술과 협력방안을 소개했다.
주요 발표내용으로는 △국가보훈부의 '한국형 보훈 의료시스템' 소개를 시작으로 △전쟁 트라우마(PTSD) 극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정신재활시스템(경희대 백종우 교수) △전쟁 부상자 등 치료 재활을 위한 정형외과 의료기술(서울아산병원 전인호교수) △치과 선진기술 및 의료진 연수 플랫폼(조선대 치과병원 손미경교수)등이 제시됐다.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돋보였다. 오스템임플란트와 바텍은 각각 현지 진출 현황과 전후 복구 협력의지를 표명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의료 로봇을 활용한 환자 치료 재활 기술을, 메가웍스는 한국 국가재난과 소방분야에서 검증된 전쟁 트라우마 치료기술과 플랫폼을 공유하며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정책 협의를 넘어 한국의 의료기관과 기업이 우크라이나 재건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실무형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형성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동우 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이번 원탁회의는 우리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보건당국과 신뢰를 쌓고 안정적으로 의료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전문적인 의료기술이 우크라이나 보건의료 현장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