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단백질 분해 신약 도전" 아피셀·프로앱텍 '맞손'

박정렬 기자
2026.05.12 10:45

대웅제약과 영국 아박타(Avacta)사가 합작 설립한 바이오 기업 아피셀테라퓨틱스가 프로앱텍과 함께 난치성 질환 분야 신약 개발에 나선다.

아피셀테라퓨틱스는 프로앱텍과 차세대 단백질 분해 신약 공동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보유 기술을 결합해 'LYTAC'(Lysosome Targeting Chimera) 기반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나선다. 아피셀테라퓨틱스는 질병 관련 단백질을 겨냥하는 'eTPD' 설계 기술을 제공하고, 프로앱텍은 단백질에 약물이나 기능성 물질을 결합하는 독자 플랫폼 'SelecAll' 기술을 적용한다.

eTPD는 세포 밖에 존재하는 질병 관련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겨냥해 제거하도록 설계하는 기술이다. SelecAll은 비천연 아미노산 삽입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으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아미노산을 단백질의 특정 위치에 삽입해 약물이나 기능성 물질을 원하는 위치에 연결할 수 있다.

양사에 따르면 기존 단백질 분해 기술이 주로 세포 내부 단백질을 대상으로 했다면, LYTAC은 세포 밖이나 세포막에 있는 질병 관련 단백질까지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를 통해 기존 치료제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형암과 자가면역질환 등 난치성 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수 아피셀테라퓨틱스 대표는 "프로앱텍의 고도화된 플랫폼은 아피셀이 추진해 온 차세대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조정행 프로앱텍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당사의 플랫폼 기술을 차세대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에 본격 적용하고, 양사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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