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화장품 수출 3배 ↑… '1조클럽' 초읽기

박미주 기자
2026.06.22 04:00

더마브랜드 '센텔리안24' 마케팅 강화… 인지도 제고
올 美진출 본격화·日판매망 확대 등 매출 '탄력' 기대

동국제약 화장품 수출·매출액 추이 및 전망치/그래픽=이지혜

올해 동국제약의 화장품 수출액이 3배 이상 급증하며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본격 진출로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올해 연결기준 동국제약의 매출은 1조619억원으로 전년 9269억원 대비 14.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에 영업이익은 1154억원으로 전년 966억원보다 19.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화장품 수출 고성장이 동국제약의 '1조원클럽' 가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증권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화장품 수출액은 2024년 163억원에서 지난해 3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동국제약의 화장품 매출은 2024년 1815억원, 지난해 2227억원에서 올해는 29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면서 화장품 수출액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간 화장품 수출부문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기존에는 해외에서 자사 더마코스메틱(피부과학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인지도가 국내 시장 대비 미미했지만 미국 아마존, 일본 큐텐 등 온라인채널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며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하면서 수출액이 늘었다"며 "지난해부터 각종 해외 유통사들의 상품판매 문의가 급증하고 글로벌 더마화장품 브랜드의 수요증가가 시작됐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화장품 수출액이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화장품시장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수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올해 화장품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미국의 수출액이 전년보다 6~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며 미국시장 내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동국제약은 '마데카크림'으로 유명한 센텔리안24 제품을 미국 미용전문 유통점 '얼타뷰티' 1400개 매장에 입점했다.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 89개 매장과 'K뷰티' 전문 온라인 매장에도 진출하며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앞으로 센텔리안24의 제품군 확대와 체험형 매장을 강화해 현지 맞춤전략을 추진한다. 모공·잡티 등 다양한 피부고민을 겨냥한 제품부터 고기능 제품, 미용기기까지 제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다. 미국 외 주요 시장인 일본에서도 1000여개 매장에서 센텔리안24 제품을 판매하는데 앞으로 약국과 종합편의점 등으로 판매망을 넓힐 방침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센텔리안24의 제품력은 성분과 기술에 대한 비법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즉각적인 효능·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에 차별점이 있다"며 "이러한 기술기반의 제품경쟁력을 토대로 앞으로 주요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