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와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이하 써나젠)가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과 다수의 전략적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써나젠은 이번 미팅에서 써나젠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SRN-001'(SAMiRNA-AREG, telfirosiran)의 임상 개발 현황과 다양한 적응증에서 확보한 비임상 연구 성과를 소개했으며, 향후 공동개발, 임상 협력 및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SRN-001은 엠피레귤린(AREG)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SAMiRNA 기반 리보핵산(RNA) 치료제로, 섬유화 질환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는 세계 최초의 임상 단계 후보물질이다. 현재 특발성 폐섬유증(IPF), 만성신장질환(CKD), 방사선 유발 섬유화(RIF) 등 다양한 장기의 섬유화 모델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관련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바이오USA 미팅에서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 가능한 적응증 확장 전략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SRN-001은 폐섬유증뿐 아니라 신장 섬유화, 방사선 유발 섬유화, 그리고 항암 병용치료까지 하나의 표적을 기반으로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써나젠은 적응증별 공동개발 및 전략적 라이센싱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엠피레귤린이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어 종양 미세환경(TME)을 조절하고 암 조직의 섬유화를 유도함으로써 항암제 및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저해하는 핵심 인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SRN-001은 암 조직의 섬유화와 면역억제성 미세환경을 동시에 개선해 기존 항암제와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병용 치료 전략으로 기대된다.
엠피레귤린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 전략은 방사선 치료 후 엠피레귤린 발현 증가가 암의 진행과 전이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되면서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재발 및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동반치료 접근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SRN-001의 적용 가능성을 섬유화 질환에서 항암 치료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된다.
써나젠은 이번 바이오USA 미팅에서 SAMiRNA 플랫폼의 기술적 차별성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AMiRNA는 별도의 전달체 없이 체내 전달이 가능한 초분자 플랫폼으로, 기존 siRNA 치료제의 전달 효율과 안전성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RNA 치료 플랫폼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플랫폼 자체의 확장성과 다양한 질환으로의 적용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임상 진행 상황과 추가 데이터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공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써나젠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b상 반복투여(MAD) 시험이 SRN-001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을 통해 반복투여 안전성, 약동학(PK), 표적 억제 및 약력학(PD) 데이터를 확보하면 후속 임상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개발, 전략적 제휴 및 라이선스 아웃 협의도 더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써나젠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USA를 통해 SRN-001과 SAMiRNA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과 시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여러 기업이 임상 1b상 진행 상황과 주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은 SRN-001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임상 1b상을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완료해 반복투여 안전성과 표적 억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전략적 파트너십 및 라이선스 아웃 협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