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점포 누가 사나…자산 매각에도 먹구름

홈플러스 점포 누가 사나…자산 매각에도 먹구름

조성우 기자
2026.06.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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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회생절차 폐지 여부 판단이 임박한 홈플러스가 29일 서울회생법원에 수정회생계획안 변경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기존 수정회생계획안에 그간 점포 재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매각 등 자구노력에 따른 사업성 개선 효과를 반영한 변경안을 다시 제출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의 모습. 2026.06.29.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회생절차 폐지 여부 판단이 임박한 홈플러스가 29일 서울회생법원에 수정회생계획안 변경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기존 수정회생계획안에 그간 점포 재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매각 등 자구노력에 따른 사업성 개선 효과를 반영한 변경안을 다시 제출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의 모습. 2026.06.29. [email protected] /사진=황준선

홈플러스가 채권 변제 핵심 재원으로 제시한 폐점 점포 매각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인수 가능성이 낮은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매각 지연과 유찰 가능성이 제기된다. 점포 매각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채권 변제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폐점 점포 매각대금을 재원으로 공익채권과 회생채권을 전액 변제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126개 점포를 67개 핵심 점포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20여개의 자가 점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통상 대형마트가 폐점하면 경쟁사가 해당 점포를 인수해 영업을 이어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신규 출점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양사의 사업 확장 전략과도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확대하고 있고 롯데마트는 해외 사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이미 주요 상권에 점포를 확보하고 있어 추가 출점 필요성이 크지 않다"며 "사업 전략도 서로 다르고 이커머스 성장으로 오프라인 시장 여건도 녹록지 않아 홈플러스 점포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수익성이 높은 핵심 점포만 선별적으로 인수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서울 강서점, 경기 의정부점 등과 같은 매출과 접근성이 우수한 S급 점포만 분리 매각하기보다 실적이 부진한 일부 점포와 묶어 매각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인수자 입장에서는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사업자에게 매각하는 방안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형마트는 건물 구조 변경이 쉽지 않은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도 이어지고 있어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사업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쟁사와 부동산 사업자가 매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매각이 장기화되거나 유찰이 반복되면서 당초 기대했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홈플러스의 채권 변제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자영 한국유통학회장(숭실대 교수)은 "오프라인 유통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마트들은 신규 투자보다 기존 점포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형마트는 구조 변경도 쉽지 않아 활용도가 제한적인 만큼 경쟁사들이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이미 우량 자산은 매각하고 비우량 자산만 남은 상황"이라며 "별도 지구단위 계획이나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지 않으면 매각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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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조성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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