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 헬기 타고 대구로…임신 27주 산모, 세쌍둥이 무사히 출산

정심교 기자
2026.07.06 21:33
세쌍둥이가 태어날 당시 분만실 현장. /사진=대구가톨릭대병원

제주도에서 헬기를 타고 대구로 긴급 이송됐던 세쌍둥이 산모가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

6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임신 27주 차였던 세쌍둥이 산모 A씨는 제주도 내 의료기관에서 수용이 어려워지자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전원(병원 이동)을 요청했다.

이에 A씨는 지난달 4일 오후 5시51분께 소방본부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자정을 넘긴 지난달 5일 밤 0시25분께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입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산부인과는 당시 27주에 불과했던 세쌍둥이의 생존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 달간 태아 주수 늘리기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 4일 오전 2시30분께 A씨의 긴급 분만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고위험 분만 시스템을 작동했다. 분만실에는 산부인과를 비롯해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숙련된 분만·수술실 간호 인력 등 총 17명의 의료진이 A씨 출산에 투입됐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A씨의 세쌍둥이 출산을 도왔다.

세쌍둥이는 출생 직후 일시적으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긴급 기도 삽관(인투베이션)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모두 스스로 숨을 쉬며 양압 치료 등을 받는 등 상태가 호전됐다.

현재 세쌍둥이는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받고 있다. A씨의 상태도 좋아 이번 주 내로 퇴원 예정이다.

이 병원 산부인과 이효진 교수는 "이번 성공적인 출산은 우리 병원의 유기적인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 시스템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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