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규모' 잠수함 사업..."캐나다, 한국 아닌 독일 TKMS 사업자 선정"

'60조 규모' 잠수함 사업..."캐나다, 한국 아닌 독일 TKMS 사업자 선정"

윤세미 기자
2026.07.0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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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AFPBBNews=뉴스1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AFPBBNews=뉴스1

캐나다가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조선업체 TKMS(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를 선정했다고 캐나다 매체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인 글로브앤드메일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핼리팩스에서 정부 결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CPSP는 캐나다의 기존 2400톤(t)급 잠수함 4척을 3000t급 잠수함 12척으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다. 잠수함 건조 이후 성능 개량, 부품 교체, 유지·보수 등을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60조원 이상에 달해 단일 함정 사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독일 TKMS와 한국 한화오션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여왔다.

캐나다 정부는 한화오션과 TKMS 모두 군의 요구 성능을 충족한다고 평가하면서 최종 선정에서는 성능보다 캐나다에 제공할 경제적 파급효과와 산업 협력 방안이 핵심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한화오션은 2026~2044년 캐나다에 700억캐나다달러 이상의 무역·투자 효과와 연평균 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에 맞서 독일 측은 총 65만개 일자리 창출 효과와 860억캐나다달러의 경제효과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정책 전문가인 필리프 라가세 칼턴대 교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협상은 계속되며 최종 계약 체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화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캠페인이 인상적이었다면서도 TKMS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과의 오랜 협력 관계와 풍부한 잠수함 수출 실적을 앞세워 최종 우위를 점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도 캐나다가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을 선택해 나토 동맹국과의 안보 협력을 강조할 거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나토 정상회의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다.

우선협상대상자 공식 발표는 현지시간 6일 오후 5시10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10분) 예정돼 있다. 앞서 캐나다 총리실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 오후 5시 10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캐나다를 더욱 안전하고 회복탄력적이며 번영하는 국가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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