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세계 최대 알츠하이머 학술대회서 'AR1001' 등 성과 발표

정기종 기자
2026.07.07 09:40

경구용 치매신약 'AR1001' 글로벌 3상 최신 현황 및 하반기 탑라인 발표 기대감 공유
루이소체 치매약 'AR1005', tVAS 전자약 등 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 연구 성과 소개

아리바이오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2026)에서 경구용 치매신약 'AR1001' 등 주력 파이프라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AAIC는 전 세계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연구자, 임상의,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치매 연구 학술대회다. 아리바이오는 올해 행사에 정재준 대표이사와 프레드 킴 미국지사장이 참석해 구두 및 포스터 발표 4건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아리바이오는 행사를 통해 주력 임상 프로그램인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POLARIS-AD의 최신 진행 현황과 혈액·뇌척수액 바이오마커 분석, AR1001 임상 2상 장기 투약 사후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또 최근 개발을 확대 중인 루이소체 치매 후보물질 'AR1005' 임상 2a상 중간 결과, 뇌 음향진동음자극(tVAS) 전자약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연구 성과 등을 다각도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리바이오의 구두 발표는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POLARIS-AD 연구진을 대표해 닐스 프린스(Niels Prins)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브레인 리서치센터 박사가 맡는다. 프린스 박사는 AR1001 임상 2상 단독 투여군의 추가 분석 결과와 최근 52주 환자 투약을 모두 완료한 3상 진행 현황 및 하반기 톱라인 발표를 위한 데이터 분석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AR1001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로, 뇌혈류 개선, 신경세포 보호, 신경염증 완화, 타우 과인산화 억제 등 복합적인 병태생리를 표적하는 다중기전 치료제다. 이번 학회에서는 임상 3상 참여자의 기저 혈장 pTau-217과 뇌척수액 아밀로이드 상태 간 일치도, 그리고 인지기능 및 삶의 질 지표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도 함께 공개된다.

또 임상 2상 참여자 가운데 임상 3상 모집 기준에 부합하는 대상자를 선별해 장기 투약 효과를 평가한 사후 분석 결과도 발표된다. 아리바이오는 이번 결과가 임상 3상 톱라인 발표를 앞두고 AR1001의 과학적 근거를 확대하고, 임상 설계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R1005의 임상 개발 현황도 소개된다. 신경 과흥분성 조절을 목표로 개발 중인 AR1005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교수 주도로 루이소체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의 임상 2a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학회를 통해 해당 임상 연구의 설계와 중간 결과가 공유될 예정이다.

김남근 서강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경두개 음향진동음자극(tVAS) 기반 전자약 연구 성과도 발표한다. tVAS가 뇌척수액 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생체역학적으로 평가한 이 연구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뇌척수액 흐름을 개선할 가능성을 탐색했다. 이를 통해 아리바이오는 AR1001을 중심으로 축적한 임상 개발 역량을 루이소체 치매, 전자약, 바이오마커 등 중추신경계 질환 전반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AAIC는 전 세계 알츠하이머병 연구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학술대회로, 하반기 AR1001 톱라인 발표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연구 성과와 임상 상황을 국제 연구자들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무대"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AR1001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알리고, 톱라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AAIC를 계기로 아리바이오홀딩스, 아리바이오랩을 연계해 그룹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경퇴행성질환 분야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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