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셀, 삼성에피스 파트너십 '첫 수확'…"연내 자체 임상 성과도 기대"

김선아 기자
2026.07.23 17:22

특허 논란 이후 제기된 시장 우려 해소…에피스와 후속 타깃 추가 계약 기대감
연내 'ITC-6146RO' 1상 중간 결과 발표 전망…신규 기술이전 협상 가속 분수령

인투셀-삼성바이오에피스 파트너십 계약 개요/그래픽=김지영

인투셀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플랫폼 기술이전 본계약을 맺으며 지난해 특허 논란 이후 제기됐던 다양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체결할 후속 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신규 파트너사와의 논의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계기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내 확인될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신규 파트너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인투셀은 지난 22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넥틴-4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SBE303'에 대한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23년 12월 양사가 최대 5개 타깃을 대상으로 체결한 ADC 공동연구계약(RCA)의 첫 번째 후속 계약으로,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과 매출에 다른 로열티 조건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인투셀 관계자는 "계약 조건에 대해선 이미 기본적으로 공동연구계약을 맺을 때 다 정해놓은 것"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11월 옵션을 행사하면서 본계약과 무관하게 페이먼트(비용 지급)와 관련된 부분은 계속 진행 중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본계약을 맺는다고 해서 갑자기 뭉칫돈이 들어오고 그런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의 의미가 규모보다 인투셀의 플랫폼 기술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양사의 파트너십이 견고하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준 데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지난해 상장 직후 불거진 특허 이슈와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이전 계약 해지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공동연구계약도 해지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인투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나머지 4개 후속 계약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권리 범위와 의무 범위 등에 대한 양사의 생각 차이를 좁히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렸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프론트라인에서 페이로드 독점 실시권을 사오면서 (SBE303에 적용된) 넥사테칸 3번에 대한 특허 이슈는 끝났다"고 설명했다.

인투셀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나머지 타깃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이번에 기술이전 계약의 뼈대를 세운 만큼 후속 기술이전은 비교적 빠르게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확인될 SBE303의 임상 1상 데이터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의사결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투셀은 현재 넥사테칸 3번을 사업화에 활용하지 않고, 약효가 더 좋은 물질을 발굴해 고객사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특허 이슈에서 벗어난 상태다. 한편, 지난 1월 공개된 중국 프론트라인의 페이로드 특허 내용에는 넥사테칸 3번과 겹치는 부분이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허로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신규성과 진보성 측면에서 허들을 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투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한 만큼 신규 파트너사 확보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인투셀이 직접 진행하고 있는 B7-H3 타깃 ADC 'ITC-6146RO' 임상 1상의 중간 결과다. 인투셀 플랫폼 기술의 첫 번째 휴먼(인간) 개념검증(PoC)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인투셀 관계자는 "임상시험의 특성상 당초 계획한 타임라인이 지켜지는 게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도 연내 휴먼 데이터의 중간 결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논의 중인 잠재 파트너사들도 해당 임상 결과를 많이 기다릴 수밖에 없고, 기술이전 성과를 많이 빨리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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