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북경한미 장기채권 ↑…"전액 손실 단정 못해, 회수 방안 검토 중"

박정렬 기자
2026.07.29 15:50
한미그룹 본사 전경

한미약품이 자회사 북경한미의 매출채권이 올해 2분기 1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으며, 미회수 시 손실로 반영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나오자 진화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29일 "미회수 채권을 전액 회수 불능 또는 전액 손실로 단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그룹 차원의 채권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북경한미의 전체 매출채권은 2025년 말 약 9억 위안(약 1925억원)에서 현재 약 6억7000만 위안(약 1433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반면 3개월 연체 채권은 같은 기간 3억2000만 위안(약 685억원)에서 4억3000만 위안(약 92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2월 9000만 위안(약 192억원)보다도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최근 증가한 장기채권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회수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매출채권은 과거 평균 회수율을 고려해 회계상 비용 처리를 하기에 미회수 채권이 모두 비용으로 상계되지 않으며, 내부적으로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북경한미는 호흡기 질환 관련 품목 비중이 높은 사업 특성상 매출 채권이 상승했다가 연초 회수되는 경향을 보이고, 이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는 게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이 수취한 북경한미 배당금은 2009년 이후 누적 약 1380억원으로 최근까지 안정적인 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북경한미는 여전히 견고한 시장 지위와 사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의 사업 환경과 채권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보다 강도 높은 채권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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