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영업이익 53% 급증…"케이캡 로열티 확대·추가 성장 기대"

HK이노엔, 영업이익 53% 급증…"케이캡 로열티 확대·추가 성장 기대"

박미주 기자
2026.07.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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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2분기 영업이익 300억원…매출액은 2672억원으로 전년比 1.6% 증가
케이캡 처방 증가·수출 확대 지속…내년 1월 미국 허가 등 글로벌 추가 성과 기대

HK이노엔 본사/사진= HK이노엔
HK이노엔 본사/사진= HK이노엔

HK이노엔(36,000원 ▼2,100 -5.51%)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급증했다.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국내 처방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 로열티(경상 기술료) 증가 등의 영향이다. 내년 미국 품목허가 등 케이캡의 추가 글로벌 성과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HK이노엔은 개별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72억원으로 1.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52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늘고 영업이익은 632억원으로 40.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96억원으로 34.4% 늘었다.

HK이노엔은 케이캡과 수액 등 전문의약품(ETC)의 판매 증가, 케이캡 로열티 확대가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캡의 올해 2분기 원외처방실적은 6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4% 늘었다.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캡 수출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7.3%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448억원으로 6.9% 감소했다.

2분기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466억원, 영업이익은 48.1% 급증한 31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수액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7% 증가한 385억원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국내 처방이 지속 늘었는데, 사용량 연동 약가 환급금으로 회계처리가 변경되면서 국내 매출은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캡의 글로벌 판매 확대, 중국 케이캡 로열티 고성장은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 전문의약품 품목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케이캡 해외 진출 현황/사진= HK이노엔 IR자료
케이캡 해외 진출 현황/사진= HK이노엔 IR자료

다만 외형 성장세는 주춤했다. 케이캡 매출이 소폭 줄고, 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 치료제 '직듀오' 공동영업 계약 종료로 당뇨·신장 부문 매출이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1% 감소한 등의 영향이다.

헬스앤뷰티(H&B) 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2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5억원이다. 숙취해소제 '컨디션' 매출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늘었다.

HK이노엔은 "카리나, 장카설유(장기하, 카더가든, 설운도, 유병재) 신규 모델 효과 등으로 컨디션 매출이 늘었고, 신제품 발매와 신규 모델에 따른 광고 선전비가 상반기에 집중되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컨디션은 숙취해소 시장 감소 대비 시장 점유율 확대로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케이캡의 글로벌 성과가 향후 HK이노엔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캡이 국내 처방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중남미, 동남아 등 해외 상업화가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내년 1월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2023년 패썸의 보퀘즈나 출시 이후 P-CAB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케이캡도 미국 임상 3상에서 기존 표준 요법인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 계열 치료제 란소프라졸 대비 비열등성과 우월성을 입증한 만큼 상업화 이후 글로벌 로열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케이캡 수출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고 중국에서도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브라질에서 허가 심사 중으로 케이캡 기술 이전으로 인한 기술료 수익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 허가가 가시화됨에 따라 유럽 지역에 대한 기술 이전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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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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