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랩이 자체 개발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 '하이디퓨즈'를 항체의약품 11종의 피하주사(SC) 제형에 적용한 특허를 확보했다. 앞서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다양한 항체의약품에서도 피하주사 제형 전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랩은 하이디퓨즈를 적용한 항체의약품 피하주사 조성물 11종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과 국제특허출원(PCT)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향후 개별 국가에도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특허 대상은 펨브롤리주맵과 베바시주맵, 오비누투주맵, 라무시루맵, 도나네맵, 이사툭시맵, 더발루맵, 도스타리맵, 세툭시맵, 리산키주맵, 두필루맵 등 11종의 항체의약품이다.
휴온스랩은 각각의 항체에 하이디퓨즈를 적용해 피하주사로 투여한 뒤 비임상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하이디퓨즈를 적용한 투여군은 이를 사용하지 않은 피하주사 투여군보다 항체별 최대혈중농도(Cmax)가 약 13~70% 높게 나타났다. 약물 노출량(AUC) 역시 약 17~62% 높았다. 이를 통해 하이디퓨즈를 적용한 피하주사 방식이 항체의약품의 체내 약물 노출을 높일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하이디퓨즈는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이용해 바이오의약품의 피하주사 제형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정맥주사(IV) 방식의 항체의약품을 피하주사로 바꾸면 의료기관에서의 투여 시간을 줄이고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휴온스랩은 특정 항체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항체의약품의 피하주사 제형 전환에 하이디퓨즈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하이디퓨즈를 적용한 ADC 피하주사 조성물에 대해서도 특허를 등록했다.
자체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완제품의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연내 허가 획득을 목표로 심사를 받고 있다.
임채영 휴온스랩 바이오연구소장(전무)은 "특정 항체에 한정된 기술이 아니라 항체의약품을 대상으로 하이디퓨즈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련 권리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지식재산권과 사업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