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당사자 등 장애예술인 4명 작품 한자리에…9월1일부터 두 달간 무료 전시
회화·섬유공예 등 20점 안팎 공개…예술로 각자의 내면세계·다름에 대한 이해 넓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낮추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기 위한 예술 전시를 연다. 정신질환 당사자 등 장애예술인 4명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관람객에게 소개한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30일까지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 지하 1층 갤러리 M에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 초대전 '당신에게 닿는 세계'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사람마다 가진 고유한 내면세계를 살펴봄으로써 서로를 이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장애예술창작단체인 사단법인 누구나와 협력해 김석현·김혁종·이래숙·장희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에서는 그림과 섬유공예 등 20점 안팎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석현 작가는 동물을 친근하게 표현한 '어디로?' 시리즈를, 김혁종 작가는 섬유공예로 다양한 인물상을 표현한 '얼굴들' 시리즈를 전시한다. 이래숙 작가는 자연의 생명력을 담은 '블루 사파이어 세이지'와 '상자 속의 정원'을 선보인다. 장희나 작가는 색면추상 기법을 활용한 '거울'과 '글라스 무브먼트 스튜디오에서' 시리즈를 출품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2024년에도 사단법인 누구나 소속 작가들과 '멋진 어색함' 기획전을 개최했다. 당시 전시가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개성과 감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각 작가의 내면에 존재하는 고유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전시 첫날인 다음달 1일에는 작가와 관계자, 센터 이용객,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개막 행사가 열린다.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소개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인회도 진행한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남윤영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이번 초대전이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