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코스텍, 890억 IPO 공모 돌입…"글로벌 하이드로겔 기업으로 도약"

김도윤 기자
2026.09.16 15:00
진코스텍 공모 개요/그래픽=김지영

진코스텍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노린다. 수분을 머금는 겔 소재인 하이드로겔 기술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실적 성장이 가파르다. 최대 890억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진코스텍은 1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2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2~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진코스텍은 2010년 설립 뒤 하이드로겔 기반 마스크팩과 화장품 등을 생산하며 성장했다. 2019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차별화된 하이드로겔 제형 기술을 토대로 비교적 안정적인 제품 구현 능력과 대량생산 공정 역량을 확보했단 설명이다. 특히 고객사가 요구하는 제형과 사용감, 품질 안정성, 납기 및 대응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진코스텍은 마스크팩의 공급 확대를 토대로 최근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마스크팩 매출액은 2023년 163억원에서 2024년 265억원, 2025년 450억원으로 늘었다. 마스크팩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83.5%에서 2024년 88.7%, 2025년 92.6%로 상승했다.

진코스텍은 2024년 매출액 29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2025년 매출액은 486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 321.9% 늘었다.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함께 나타나면서 재무 건전성까지 개선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진코스텍의 부채비율은 2024년 1305.7%에서 2025년 176.8%로 낮아졌다.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10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5%, 33.9% 늘었다.

진코스텍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9500~2만35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66억~200억원, 기업가치는 738억~890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기업가치 890억원은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4.8배다.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갖춘 중소형 공모주로, 최근 실적 성장 추세를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아니란 평가다.

다만 마스크팩의 매출 비중이 90%를 넘는 등 단일 제품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은 공모 과정에서 약점으로 꼽힐 수 있단 지적도 나온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형 화장품 생산 기업이 진입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진코스텍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3공장 신설과 차세대 하이드로겔 기술 연구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하이드로겔 기술을 고도화해 차세대 제형을 개발하고 기능성을 높인 신규 제품의 상용화를 추진하겠단 전략이다. 또 3공장을 건설해 고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제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진코스텍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계기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대량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하이드로겔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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