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해외거점 '하이브리드형' 피싱사기 범죄조직 검거

제주경찰, 해외거점 '하이브리드형' 피싱사기 범죄조직 검거

제주=나요안 기자
2026.09.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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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골드바, 노쇼사기 등 약 108억 편취…실제 물품 보유 여부와 거래 상대방 꼼꼼히 확인해야

해외 피싱범죄 조직도./사진제공=제주경찰청
해외 피싱범죄 조직도./사진제공=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이 피싱 자금세탁, 010 변작기 운영, 골드바 사기 등 서로 다른 범죄를 하나의 조직에서 동시에 운영한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범죄조직 피의자 31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총책 1명을 특정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함께 여권무효화 조치했다.

이들은 중고나라 등 피싱 범죄로 피해자 1091명으로부터 약 24억원을 편취했다. 또 골드바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109명으로부터 약 10억 8000만원을 편취하는 등 약 34억80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010 변작기를 운영하면서 해외에 있는 사기 실행책들이 소상공인들 상대로 이른바 '노쇼사기'를 할 수 있도록 하면서 73억4000만원 달하는 피해도 입혔다.

이 조직의 해외 사기 총책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 상위 관리책과 하위 운영책을 두고 범죄수익 세탁, 010 변작기 운영, 골드바 판매 사기 등 범죄에 필요한 각종 범행 수단 담당 조직원들을 지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의 관리조직 아래 서로 다른 범죄수단을 결합해 운영함으로써 특정 조직원이 검거되거나 업무수행이 어려워지더라도 다른 조직원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점조직형·분업형 범죄구조를 구축했다.

제주청 관계자는 "최근 사기조직들이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실제 물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사진이나 거래 관련 자료를 조작하는 등 사기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온라인 중고거래 시 판매자가 보내온 사진이나 설명만 믿지 말고 실제 물품의 보유 여부와 거래 상대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물품 구매·대리결제 등을 요구하는 경우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요구가 있다면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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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요안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나요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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