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가 급등에 상승반전...S&P500 1.3%↑

김신회 기자
2015.02.03 06:59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유가 상승과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196.09포인트(1.14%) 오른 1만7361.0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5.86포인트(1.30%) 오른 2020.85를, 나스닥은 41.45포인트(0.89%) 상승한 4676.69로 끝났다.

뉴욕증시는 이날 발표된 주요 지표들이 부진해 변동 장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국제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덕분에 에너지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과 구제금융 연장 협상 시한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아테네 증시가 5% 급등한 것도 호재가 됐다.

JP모간의 제임스 류 글로벌 마킷 전략가는 "미국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은 아직 강력하지만 기업들의 어닝 실적이 기대를 밑돌고 있어 우려를 증폭함에 따라 이날 변동 장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가 급등 에너지주 강세...엑손모빌 2.3%↑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33달러(2.8%) 오른 배럴당 49.57달러를 기록했다.

엑손모빌이 2.3% 오르면서 업종 상승세를 주도했다. 엑손모빌의 분기 순이익이 20% 이상 감소했지만 월가 전망을 상회했다.

엑손모빌은 지난해 4분기에 65억7000만 달러, 주당 1.56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83억5000만 달러, 주당 1.91달러에서 순익이 21%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08억6000만 달러에서 872억8000만 달러로 줄었다.

시장에서는 엑손모빌이 지난 분기에 주당순익 1.34달러, 매출 87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美 12월 개인지출 0.3%↓....5년여 만에 최악

미국 상무부는 계절조정치를 감안한 지난해 12월 개인 소비가 전월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또한 내구재와 비내구재 모두에서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했음을 나타낸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개인 소비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지난해 12월 개인 소비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집계에 반영됐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지난해엔 약세를 나타냈으나, 휘발유 가격 하락과 노동시장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개인 소비는 순조로운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가계는 휘발유 가격 하락에서 비롯된 여분의 소득 가운데 상당 부분을 부채 상환이나 저축에 사용하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43% 하락한 상태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11월 기록과 비슷한 수준이다.

PCE는 저유가로 인해 지난해 12월의 물가상승률은 더욱 하방 압력을 받았다.

PCE는 전년 대비 0.7% 상승했다.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11월 기록인 1.2% 상승도 밑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 지표로 사용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년 대비 1.3% 상승에 그쳐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또한 FRB의 목표치인 2%에 크게 못 미친다.

FRB는 유가가 견인하는 인플레이션 하락은 일시적이며 목표치로 이동할 것으로 누차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물가상승률이 약세를 보일 경우 FRB가 올해 중반쯤으로 계획된 기준금리 인상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美 1월 ISM 제조업 PMI·12월 건설지출 '기대 이하'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수정치 기록인 55.1보다 낮고, 시장 전망치인 54.5도 밑돈 것이다.

PMI는 통상 5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확장을, 50을 하회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건설지출은 9813억달러(연율)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11월의 0.2% 감소에서 반등한 것이다. 11월 기록은 종전의 0.3% 감소에서 0.2% 감소로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7%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의 건설 지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