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묵던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일본인 남성에게 '소변 테러'를 당했다는 제보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다.
20대 중국인 여성 A씨는 이달 초 생애 첫 한국 여행을 위해 부산을 찾았다. 3박 4일간 일정을 마치고 귀국을 앞둔 지난 15일 새벽이었다.
10인실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는 묘한 인기척에 눈을 떴다. 기괴한 광경에 외마디 비명과 함께 그대로 얼어붙었다. 같은 방에 투숙하고 있던 일본인 남성 B씨가 중요부위를 만지며 머리맡을 빙빙 돌고 있었다.

"Stop it!" A씨는 휴대전화 플래시를 비추며 영어로 "멈추라"고 했지만, B씨는 그럴 생각이 없는 듯했다.
더 기가 막힌 건 직후였다. 느닷없이 A씨를 향해 소변을 보기 시작한 것. A씨의 바지와 발, 캐리어, 숙소 바닥이 소변으로 흥건해졌다.
겁에 질린 A씨는 반사적으로 "너 미쳤냐?"는 뜻의 중국말을 토해냈다. 일본인 B씨는 그 말마저 흉내 내며 조롱했다.

다른 외국인 투숙객 남성들과 숙소 직원이 비명을 듣고 달려와서 B씨를 곧바로 제압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B씨는 느닷없이 A씨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무릎을 꿇었다.
경찰 조사에선 "술에 취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B씨의 출국금지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남성은 의식이 또렷했고 술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다"며 "한국 경찰이 이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해당 사건을 중국 SNS 웨이보에 올렸는데 조회수 4500만회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