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5100 돌파 '최고치', S&P도 0.92%↑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5.05.28 05:20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마무리 수순 소식에 3대 지수 일제히 올라… 기술주 주도

나스닥이 5100선을 돌파하며 한 달여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과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3.84포인트(1.47%) 급등한 5106.59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달 24일 기록했던 5092.08이다.

S&P500 지수 역시 19.28포인트(0.92%) 오른 2123.48로 거래를 마쳤다. 최고치에 약 6포인트 모자란 수준이다. 다우 지수는 121.45포인트(0.67%) 상승한 1만8162.99로 마감했다.

무디스의 존 론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유럽 증시의 분위기가 개선됐다”며 “이는 뉴욕 증시 상승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주와 바이오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2% 넘게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려던 애플은 2% 가까이 오르며 힘을 보탰다.

◇ 그리스 "채권단과 실무단계 협상 초안 작성 중"

이날 최대 호재는 그리스의 구제 금융 협상이 타결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브뤼셀의 구제금융 협상 관계자들이 오늘 실무 단계에서 협상 초안 작성을 시작했다"며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각국 대표들과 끊임없이 접촉해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치프라스 총리는 재무부 기자회견 후 "우리는 (협상에 있어서)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합의에 가까이 다가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우 빠른 시일내에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구제금융 잔여 분할금인 72억유로를 받기 위해 국제채권단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협상이 완전 타결되면 그리스 정부는 다음달 5일 예정된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3억유로를 상환할 수 있다.

◇ 달러 강세 지속, 엔 환율 한때 124엔 돌파… 국제 유가·금 ‘약세’

달러는 금리 인상과 경기 회복 전망에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4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4% 오른 97.3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도 0.63% 오른 123.86엔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달러/유로 환율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0.12% 상승한 1.08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는 상품 가격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먼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52달러(0.9%) 하락한 57.51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7달러(2.6%) 하락한 62.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28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동향과 오는 5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20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3달러(0.1%) 하락한 1185.6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5월11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국제 은 가격 역시 전날보다 온스당 9.9센트(0.6%) 떨어진 16.6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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