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제 1야당 대표 국민투표 발표 후 사퇴…'반대표' 압승

김지훈 기자
2015.07.06 06:32

그리스 제1야당인 중도보수 신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대표가 구제금융안 찬반 국민투표 결과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국민투표 결과 집권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정권에 대한 지지의 표시인 반대표가 예상을 깨고 압도적으로 득표했다.

사마라스 대표는 5일(현지시간) TV연설을 통해 "신민당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리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국민투표에 대한 중간집계 결과 반대표가 61%, 찬성표가 39%를 기록 중이다. 국민투표 시행 전 나온 여론조사 결과는 찬성표와 반대표 간 박빙을 전망했었다.

국민투표는 구제금융 협상의 주체인 시리자에 대한 신임을 묻는 측면이 강하다. 신민당은 국민투표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잔류 혹은 탈퇴(그렉시트)의 분수령이라며 잔류를 뜻하는 찬성표를 독려했었다.

이날 국민투표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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