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포츠용품 회사인 아디다스가 동성애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아디다스는 발렌타인데이였던 지난 14일 사진 공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두 여성이 똑같은 아디다스 신발을 신고 마주하고 서 있는 하반신 사진을 올렸다. 한 쪽이 까치발을 한 게 둘의 포옹이나 입맞춤을 연상시켰다.
아디다스는 사진을 올리며 '당신이 받는 사랑은 당신이 준 사랑과 같다'(The love you take is equal to the love you make)는 비틀즈 출신 영국 팝스타 폴 매카트니의 노랫말을 달았다.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아디다스의 인스타그램엔 15일(현지시간) 현재 10만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미국 인터넷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동성애를 혐오하는 이들의 비난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디다스는 대담하게 반응했다. '동성애가 뭐 어떠냐'는 식이다.
한 예로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오늘은 커플인 남자와 여자를 위한 날이지,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을 위한 날이 아니다"라고 하자 아디다스는 "오늘은 사랑을 위한 날"이라며 입술 모양의 이모지(그림문자)와 함께 행복한 발렌타인데이를 기원했다.
또 다른 사용자가 "아디다스는 부끄러운 줄 알라"며 자신은 이제 아디다스 경쟁사인 나이키로 가겠다고 하자 아디다스는 손을 흔드는 모양의 이모지와 입술 모양 이모지로 응수했다.
성소수자들에 대한 아디다스의 관대한 태도는 이뿐 아니다. 아디다스는 지난주 운동선수 후원 계약에 자신이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성전환자)라고 밝혀도 문제삼지 않는다는 내용의 조항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