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해 투표소를 찾는 이들이 훨씬 늘었다”
뉴욕주 매디슨 카운티 테리 스마크 선거관리요원은 오전 내내 투표 행렬이 이어졌고 이 때문에 3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가 8일 0시(한국시간 8일 오후 2시) 뉴햄프셔 주의 작은 산골 마을 딕스빌 노치를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초접전을 펼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투표 참여율이 높은 상황이다.
빌 스콧 선거관리요원은 정오까지 예년에 비해 투표 참여자가 50% 가까이 늘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선거관리요원으로 일한 이후 최근 8~10년 사이에 가장 높은 참여율”이라며 “지난 대선과는 완전 분위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후보 진영이 집계한 투표율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에 약 1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민주당 투표 감시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대 경합지역 가운데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전체 유권자의 절반 수준인 약 310만명이 사전 투표를 끝냈고 이는 2012년 대선 때보다 17% 높아진 수준이다. 특히 히스패닉계와 아시아계 투표가 각각 86%와 74% 급증했다.
플로리다 자원봉사자들도 “오늘 오전에만 3만4000명이 투표를 끝냈다”며 “사전 투표자까지 합치면 45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보고했다. 오전 10시경에 이미 지난해 대선 투표자의 80%를 넘어섰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 판독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혼란을 겪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 판독기가 작동하지 않았지만 투표소마다 여러 대의 판독기가 설치돼 있어서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올해 처음으로 대선에 참여하는 마이클 에반스씨는 “트럼프의 감세 계획이 경제성장률을 높여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투표 참여자가 늘어나는 것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루스 존슨 미시간 주지사는 “2008년의 경우 전체 유권자의 약 60%대 중반 정도가 투표장을 찾았고 지난 대선 투표율은 64.1%를 기록했다”며 이번 대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