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사상 최초 2만1000 고지 올라...'최고의 트럼프 랠리'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3.02 07:00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1000 고지를 밟았다. 이날 하루 300포인트 이상을 치솟았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 효과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최고의 트럼프 랠리를 펼쳤다.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03.31포인트(1.5%) 상승한 2만1115.55으로 장을 마감했다. JP모간, 골드만삭스, 캐터필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2% 이상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올 들어 현재까지 7%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단 24거래 일만에 1000포인트를 상승하며 2만1000 고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사상 최단 기간 내 1000포인트 상승 기록과 동일하다. 다우지수가 1999년 24거래 일만에 1만에서 1만1000으로 상승했다.

S&P500지수는 32.32포인트(1.4%) 오른 2395.96으로 거래를 마쳤다 .11개 주요 업종 중 10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업종은 3.1%, 에너지업종은 2.3% 급등했다. S&P지수도 올 들어 7.2%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8.59포인트(1.35%) 상승한 5904.0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올 들어 3대 주요 지수 중 가장 높은 9.7%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임 이후 첫 국회연설에서 경제정책들에 대한 세부사항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해적인 어조를 보인 것에 오히려 더 점수를 줬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로 인한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뜨겁게 달궜다.

CME그룹에 따르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지난달 28일 35%에서 이날 69%까지 높아졌다.

달러는 상승했다. Fed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장대비 0.5% 상승한 101.67로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1월 10일 이후 최고치인 101.97을 기록하기도 했다. WSJ 달러 인덱스는 전장대비 0.4% 상승한 91.55를 기록했다.

달러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는 올 들어 현재까지는 0.5% 하락했지만, 2월 한 달간 1.9% 상승했다.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높은 금리는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를 이끈다.

엔/달러 환율은 0.9% 상승한 113.72엔으로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0.2931% 하락한 1.0550달러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8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8센트(0.3%) 하락한 53.83달러를 장을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5센트(0.3%) 떨어진 56.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2월 24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은 150만 배럴 증가, 총 5억222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로는 6.9%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미국 원유재고량은 8주 연속 증가했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3월 금리인상 기대감과 달러 강세, 증시랠리가 안전자산 금값의 발목을 붙잡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90달러(0.3%) 하락한 1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22일 이후 최저치다. 금값은 2월 한달간 3.5% 상승했었다.

5월물 은값은 온스당 2센트(0.1%) 오른 18.489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온스당 1250달러 선이 금값의 저항선이 되고 있다. 시장은 당분간 이 저항선 돌파여부를 놓고 금값이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값은 대통령선거 이후 치솟던 기업들의 낙관론이 다소 가라앉았다는 Fed의 베이지북 발표 이후 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물 구리는 파운드당 2.2센트(0.8%) 오른 2.736달러로 마감됐다. 4월물 백금은 온스당 12.10달러(1.2%) 하락한 101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물 팔라듐은 온스당 779달러로 7.30달러(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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