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에너지주들이 유가하락으로 급락세를 보인데다 IT 대형주인 IBM이 실적 부진으로 하락세에 불을 붙이면서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8.79포인트(0.6%) 하락한 2만404.49로 거래를 마쳤다. 2월 10일 이후 최저 종가다. IBM은 이날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4.9%나 추락했다. IBM이 다우지수 30개 편입종목중에서 5번째로 비중이 높아 다우지수를 57포인트나 끌어내렸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4.02포인트(0.2%) 떨어진 2338.17로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 7개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에너지업종이 유가하락으로 인해 1.4%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금융업종도 0.3% 밀렸다.
나스닥종합지수만 5863.03으로 전일대비 13.56포인트(0.23%)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기존에 비해 미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목소리가 줄어든 미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최근 고용시장의 호조로 임금이 상승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완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금 상승이 제조업 등의 확장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달러' 경계 발언에 대한 해명을 내놓으면서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의 미국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 이후 오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오른 99.78을 기록했다. WSJ 달러 인덱스 역시 전일대비 0.3% 상승한 89.80을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1% 떨어진 1.07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 오른 108.85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므누신 재무부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달러가 너무 강하다"고 언급했다.
국제유가는 6주래 일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가솔린 재고량이 2개월래 처음으로 증가했다는 예상치 못한 지표가 나오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97달러(3.8%) 하락한 50.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월 8일 이후 일간 하락폭으로는 최대치이며, 4월 3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96달러(3.6%) 떨어진 52.93달러로 장을 마쳤다. 3월 31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4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은 시장전망치보다 많은 1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가솔린 재고량은 150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전망치인 200만 배럴 감소와는 정반대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가솔린 수요가 줄어든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국제금값은 달러 강세로 인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0.70달러(0.8%) 하락한 1283.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북한 핵문제를 둘렀싼 긴장과, 프랑스 대선 영국 조기총선 등 유럽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최근 금수요를 확대시키고 있다. 금값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지난해 11월초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5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1센트(0.6%) 떨어진 18.162달러로 장을 마쳤다.
5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2%오른 2.5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9% 하락한 968.6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0.6% 오른 775.6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