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상승...다우, 2만2000선 회복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8.17 06:50

뉴욕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만2000 고지를 회복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둔화된 인플레이션과 씨름하고 있지만, 4조5000억 달러의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임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88포인트(0.1%) 오른 2만2024.87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2만2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50포인트(0.1%) 상승한 2468.11로 장을 끝냈다. 소재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에너지업종은 1.1%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10포인트(0.2%) 오른 6345.11로 마감했다.

7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4조5000억 달러의 보유자산 축소의 세부계획 발표를 다음 회의까지 기다려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연준은 다음달 FOMC 회의에서 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준은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인상 전까지 인내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 내부에서 비둘기파적(통화완화) 목소리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2개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를 해체하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지난 주말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 집회의 폭력사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이 거센 반발을 부르면서 자문위원회 소속 기업인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다.

이 같은 상황은 세제개혁, 규제완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의 지연 및 좌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증폭시켰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해체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목소리에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하락한 93.52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3% 하락한 110.18엔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085% 오른 1.1769달러에 거래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의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 변화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유로는 약세를 보였다.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생산량이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77센트(1.6%) 하락한 46.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7월 24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0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53센트(1%) 떨어진 50.27달러로 장을 끝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8월 11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하루 7만9000배럴 증가한 하루 950만2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7월 중순 이후 최대치다.

지난주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890만 배럴 줄었다. 이는 시장전망치(360만배 감소)의 2배에 달하는 감소폭이다.

금값은 상승했다. 2개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해체 소식이 금 수요를 자극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20달러(0.3%) 떨어진 1282.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이날 장중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더 많은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백악관경제자문위원회 탈퇴를 발표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2.6센트(1.4%) 오른 16.94달러로 거래됐다.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7.1센트(2.5%) 급등한 2.954달러를 기록했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7.10달러(0.7%) 상승한 974.5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18.15달러(2%) 오른 910.2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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