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 3대지수, 美 최악의 총기참사에도 일제히 최고가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7.10.03 06:16

뉴욕증시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사건에도 불구 상승했다.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9.76포인트(0.4%)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529.12로 장을 끝냈다. 헬스케어와 금융업종이 각각 1%, 0.9%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역시 전일대비 152.51포인트(0.7%)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2557.60으로 거래를 마쳤다. 3M(1.4%), 골드만삭스(1.5%) 등이 지수를 견인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0.76포인트(0.3%)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최고가인 6516.72로 마감했다.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도 1.3% 상승한 1509.4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이어갔다.

전날 한 총격범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의 만달레이 베이 호델 카지노의 32층 호텔방에서 길 건너편 야외콘서트장에 모여있던 2만2000명에게 총기를 난사, 현재까지 58명이 사망하고, 550여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총기난사사건은 완전한 악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만달레이 베이 호텔 카지노를 소유한 MGM리조트인터내셔널은 5.6% 하락했다. 아메리칸아웃도어브랜드(3.2%) 스텀루거(3.5%), 비스타아웃도어(2.4%) 등 총기업체 주식도 활발하게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60.8을 기록하며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확장과 위축을 나타냈다. 9월 마킷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52.8에서 53.1으로 상승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유로는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투표를 둘러싼 충돌로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6% 오른 93.62를 기록했다. 8월 중순이후 최고가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6687% 하락한 1.1736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카탈루냐 상황이 유로존에 보다 큰 위기로 변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엔도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 오른 112.73엔에 거래됐다.

유가는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이행률이 떨어진데다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다. 달러 강세도 유가를 압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09달러(2.1%) 하락한 50.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9월 21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67센트(1.2%) 떨어진 56.12달러로 장을 끝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OPEC의 9월 원유생산량은 하루 5만 배럴 증가하면서 감산합의이행률은 86%로 떨어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콰도르, 이란 등의 감산합의이행률은 30% 수준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서비스업체인 휴즈베이커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지난주 6개 증가한 750개를 기록했다. 4주 만에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유채굴기수 증가는 향후 원유생산량 상승을 의미한다.

금값은 달러와 증시 강세에 하락했다. 2개월 내 최저가로 추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장대비 온스당 9달러(0.7%) 하락한 1275.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월 8일 이후 최저가다.

12월물 은값은 전장대비 온스당 2.2센트(0.1%) 떨어진 16.654달러로 장을 끝냈다.

달러 강세가 금값을 끌어올렸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0.6% 상승했다. 9월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가 60.8로 상승하며,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다.

12월물 구리는 전장대비 보합세인 파운드당 2.956달러를 기록했다. 1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10달러(0.1%) 오른 916.60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25.55달러(2.7%) 떨어진 911.3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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