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공포가 완화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3% 안팎으로 치솟았다. 2015년 8월 이후 최대의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69.40포인트(2.8%) 상승한 2만420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7.6%)과 시가총액 1위 애플(4.8%)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0개 편입종목 중에서 유일하게 GE만 1.4%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70.29포인트(2.7%) 오른 2658.55로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중이 모두 상승했다. 6개 업종은 2% 이상 올랐다. 기술업종과 금융업종은 각각 4%, 3.2% 뛰어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220.54로 전일대비 227.88포인트(3.3%) 올랐다. 넷플릭스(6.5%), 아마존(4%),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2.7%) 등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이 자동차·반도체·금융 등 중국시장개방에 관한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무역전쟁 공포가 완화되고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확대하겠다고 미국에 제안했다는 소식에 미국 반도체주들이 급등했다. 퀄컴과 인텔은 각각 4.6%, 6.3% 올랐다.
‘개인정보유출 스캔들’에 휘말린 페이스북은 이날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공식 발표에 줄곧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0.4%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지난주에만 10% 이상 추락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엔 대비로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3% 떨어진 89.05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6% 상승한 105.42엔(달러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미국과 중국이 물밑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안전통화로 불리는 엔이 약세를 보였다. 달러는 지난 23일 2016년 대선 이후 엔 대비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7770% 오른 1.2451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유가는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3센트(0.5%) 떨어진 65.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3센트(0.5%) 내린 70.12달러로 장을 끝냈다.
지난주 유가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출이 유가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WTI는 지난 23일 65.88달러로 지난 1월 16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역시 같은날 1월말 이후 처음으로 70달러선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매파로 불리는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미 대사의 백악관 안보보좌관 기용이 향후 이란 핵협정 파기로 이어져 원유시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값은 달러약세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장대비 온스당 5.10달러(0.4%) 상승한 13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16일 이후 최고가다.
금값은 달러약세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증시강세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증시는 이날 중국과 미국이 물밑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는 소식에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며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5월물 은값은 전장대비 온스당 0.6% 오른 16.684달러로, 5월물 구리는 전장대비 파운드당 0.8% 떨어진 2.97달러로 장을 끝냈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0.2% 상승한 956.4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장대비 0.5% 내린 966.8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