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물가지표 부진에 상승...다우, 0.8%↑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5.11 05:55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물가지표 부진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6.99포인트(0.8%) 상승한 2만4739.53으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5.28포인트(0.9%) 오른 2723.07로 장을 끝냈다. 통신(1.9%), 기술(1.3%), 유틸리티(1.3), 헬스케어업종(1.3%)이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404.97로 전일대비 65.07포인트(0.9%)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1.4% 상승하며 190.04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물가지표가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하면서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2% 오르며 시장전망치(0.3%)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대비 0.1% 상승하며, 시장전망치(0.2%)를 하회했다.

CME그룹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6월과 9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100%와 76%로 평가하고 있다. 연준은 연준 위원들의 개별 금리인상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최근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하면서 연준이 올해 4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5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1000명으로 전주와 동일했다. 시장전망치 21만5000명을 하회했다. 노동시장의 호조여부를 판단하는 30만명 이하를 166주 연속으로 밑돌았다.

전날 3%를 돌파했던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은 경제지표 발표 이후 2.966%로 하락했다.

달러는 물가지표 부진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8% 하락한 92.64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5990% 오른 1.1927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2% 떨어진 109.38엔(달러가치 하락)을 기록했다.

유가는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여파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2센트(0.3%) 상승한 71.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3% 급등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가며 2004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7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6센트(0.3%) 오른 77.4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 선언의 여파가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 제재 부활로 글로벌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국 원유재고량 감소도 유가상승을 도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전날 4일로 마감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2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값은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전망치를 하회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9.30달러(0.7%) 오른 1322.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4월 27일 이후 최고가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3% 오른 16.759달러에,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7% 상승한 3.11달러에 장을 끝냈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0.9% 오른 925.1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2.4% 상승한 993.9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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