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형뽑기방서 1100만원 훔친 중학생들…"부모도 조사 안받아"

[영상]인형뽑기방서 1100만원 훔친 중학생들…"부모도 조사 안받아"

전형주 기자
2026.04.15 06:07
10대 중학생 2명이 서울 관악구 일대 인형뽑기방을 돌며 현금 1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지만, 검찰은 경찰의 긴급체포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JTBC '사건반장'
10대 중학생 2명이 서울 관악구 일대 인형뽑기방을 돌며 현금 1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지만, 검찰은 경찰의 긴급체포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JTBC '사건반장'

10대 중학생 2명이 서울 관악구 일대 인형뽑기방을 돌며 현금 1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지만, 검찰은 경찰의 긴급체포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일 저녁 관악구 신림동 한 인형뽑기방에서 남학생 2명이 지폐교환기를 열고 약 75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인형뽑기방 직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 안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들은 역할을 나눠 움직였다. 한 남학생이 족집게로 순식간에 지폐교환기 문을 열고 가방에 현금을 쓸어 담았고, 또 다른 남학생은 택시를 미리 잡아둔 뒤 밖에서 망을 봤다. 범행을 마친 이들은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이들은 전날 인근 인형뽑기방에서도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틀간 피해 금액은 1100만원에 달한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의 나이는 중학교 3학년으로, 생일이 지나 촉법소년은 아니었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해 집에 휴대전화까지 두고 범행을 저지르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경찰은 이들을 상습범으로 판단해 긴급체포를 신청했다. 훔친 돈과 범행 도구를 모두 압수할 계획이었지만, 검찰이 긴급체포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의자들이 어리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일 것으로 추정된다.

긴급체포가 불발되자 남학생 2명은 경찰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가 어려 부모와 함께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들은 "우리끼리만 가고 있다"며 수사를 피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이들 부모에게 연락해봤지만, 사건 발생 열흘째인 지금까지도 조사를 한 번도 못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긴급체포만 했어도 피해금을 어느 정도는 돌려받을 수 있지 않았겠나"라며 "미성년자라서 처벌이 약할 거라는 인식이 결국 이런 범행을 키우는 거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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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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