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이 이란산 원유 제재를 재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해상 봉쇄에 이어 이란의 경제 숨통을 조이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은 국제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한달간 이란산 원유 제재를 면제했지만 이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0일부터 이란의 원유 판매가 어려워지는 셈이다.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2차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이를 대이란 군사 작전명 '에픽 퓨리'(Epic Fury·장대한 분노)'에 빗대 '이코노믹 퓨리'라고 표현했다.
미국은 13일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2차 협상은 향후 이틀 안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란산 원유 제재가 재개되면 전세계적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이란은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미국은 한달간 면제 조치로 약 1억4000만배럴의 원유가 세계 시장에 공급돼 에너지 위기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은 지난 11일까지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한시적으로 면제한 조치도 연장하지 않았다.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 것을 두고 미 의회에서는 전쟁 자금 확보를 돕는다는 취지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