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지정학적 우려·유가급락 속 혼조...다우, 0.2%↓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5.26 06:36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견고한 기업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북미정상회담 취소 이후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되면서다. 특히 유가급락에 에너지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8.67포인트(0.2%) 하락한 2만4753.09로 거래를 마쳤다. 쉐브론(-3.5%), 엑슨모빌(-1.9%) 등 에너지주의 낙폭이 컸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6.43포인트(0.2%) 떨어진 2721.33으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2.6%)와 금융업종(0.4%)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9.42포인트(0.1%0 오른 7433.85로 마감했다. 애플(0.2%), 넷플릭스(0.6%), 아마존(0.4%)이 상승세를 보였다.

3대 주요 지수는 양호한 기업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간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주간으로 각각 0.2%, 0.3%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1% 상승했다. 운동화소매업체인 풋락커는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한 이후 무려 20%나 치솟았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가 원유생산량 증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83달러(4%) 하락한 67.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1일 이후 최저치다. 주간으로는 4.9% 떨어졌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7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35달러(3%) 떨어진 76.4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월 8일 이후 최저가다. 주간으로는 2.6% 밀렸다.

OPEC과 러시아가 이란과 베네수엘라로 인한 글로벌 원유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원유생산량을 일 최대 100만 배럴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유가급락을 촉발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원유생산국들은 지난해 1월부터 글로벌 원유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원유감산 합의를 이행해왔다. OPEC은 오는 6월 22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가동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전주대비 15개 늘어난 859개를 기록했다. 2월 9일로 끝난 주간이후 최대의 증가량이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북한이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 오른 94.26을 기록했다. 올들어 최고치다. 주간으로는 0.7% 올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6057% 떨어진 1.1651달러(유로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3% 오른 109.43엔(달러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강세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70센트(0.1% 이하) 하락한 1303.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돌파한 1300달러선을 고수하며 주간으로 1% 올랐다.

달러 강세가 금값을 압박했다. 달러는 이날 전일대비 0.5%나 올랐다. 또한 북한이 미국의 북미정상회담 취소에도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8% 떨어진 16.546달러로,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6% 밀린 3.078달러로 장을 끝냈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2% 떨어진 901.3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1% 오른 975.7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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