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새로운 '재료' 없나요…관망세에 소폭 하락

유희석 기자
2019.03.06 07:32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AFPBBNews=뉴스1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상승 흐름이 끝나자 투자자들이 새로운 재료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미 달러는 강세를 유지했고,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2포인트(0.05%) 내린 2만5806.63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16포인트(0.11%) 하락한 2789.65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1포인트(0.02%) 떨어진 7576.36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이 옅어진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경제지표가 호조로 나오자 잠시 반등하기도 했다. 미국의 12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3.7% 증가한 62만1000가구(연율)에 달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지난달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59.7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투자회사 포트피트캐피탈의 킴 포레스트 수석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현재 분위기를 약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자 일부 이익 실현에 나선 듯하다"고 했다.

기업별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는 최고경영자가 올해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장중 한때 7% 넘게 급락했다. 반면 유통업체 타깃과 콜즈는 탄탄한 실적으로 소비재업종을 견인했다.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블룸버그달러지수(BBDXY)는 이날 0.8% 이상 뛰면서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친 달러 강세는 원하지 않는다"고 외쳤지만, 유럽은 물론 중국마저 성장 둔화가 예상되면서 달러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제시했다. 지난해 목표 6.5%보다 낮은 것이다. 또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감세 정책 등도 함께 공개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전쟁 칼날을 중국에 이어 인도와 터키로 돌렸다. 그는 전날 인도와 터키에 적용되던 무관세 특혜인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끝내겠다는 통보 서한을 미 의회에 제출했다.

파운드화는 영국이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서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에 최대 0.6%까지 밀렸다. 그러나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낙폭이 줄였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3달러(0.1%) 하락한 56.5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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