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상장 앞둔 우버…日 기업에서 1조 투자 받나

김성은 기자
2019.04.18 14:20

WSJ "소프트뱅크·토요타·덴소 등, 우버 자율주행차 사업부에 투자 협상…성사시 해당 사업부 가치 8조원 이를 듯"

/AFPBBNews=뉴스1

우버가 5월 초 미국 뉴욕증시 데뷔를 앞두고 소프트뱅크 등 일본 기업들로부터 1조원 상당 투자 유치가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투자가 성사된다면 우버의 미래 사업 부문 중 하나인 자율주행차량 사업부 가치만 8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우버의 자율주행차량 사업부인 우버 어드밴스드테크놀로지그룹(ATG)가 소프트뱅크 등 투자자들로부터 10억달러(1조1368억원)를 투자받는 협상을 진행중이며,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ATG의 가치는 72억5000만달러(8조242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협상이 진행중인 단계여서 결렬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도 "협상의 내용은 수일 내 발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는 우버의 최대주주 소프트뱅크 그룹을 포함한 토요타, 일본 부품기업 덴소 등이다. 소프트뱅크는 우버의 지분 약 16%를 보유중이다.

ATG는 우버의 미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부서 중 하나지만 그동안 현금 집약적인 투자비용이 필요한 반면 상용화 시점은 알 수 없다는 이유로 압박을 받아왔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우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ATG는 2016~2018년, 관련 기술 개발에만 약 11억달러(1조2505억원)를 썼다. ATG 사업부는 일부 우버 투자자들로부터 분사 및 매각에의 압박도 받아왔다.

우버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13억달러(12조8458억원), 영업손실액은 30억400만달러(3456억원)다. 또 최근 3년 동안 100억달러(11조368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이번 투자 거래 성사는 우버로 하여금 기술 개발에 들이는 부담은 줄이면서 ATG의 운영 통제권을 유지하도록 허락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웨이모나 GM 등도 앞다퉈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는 우버 뿐 아니라 GM 자율주행 부문 '크루즈'에도 지난해 22억5000만달러(2조5578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한 IT 및 자동차 업계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아울러 이번 투자는 우버가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상장으로 인해 우버는 약 100억달러의 신규 자금 조달을 할 뿐 아니라 기업가치는 900~1000억달러(102조6000억원~114조원)로 평가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토요타가 우버에 5억달러를 투자했을 당시 매겨졌던 우버 가치(760억달러)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최근 시장의 기대(1200억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우버에 앞서 지난달 말, 증시에 상장한 경쟁사 리프트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고전하고 있단 점에 영향을 받았다.

한편 우버는 지난해 초, 자율주행차량이 미국 아리조나주 템페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를 낸 뒤 전 지역에서 시험운행을 전면 중단한바 있다. 조사 과정을 거친 뒤 지난해 말, 교통당국의 승인을 받아 다시 시험운행을 재개했다.

우버 측은 IPO를 앞두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자율주행 차량에 대해)점진적으로 출시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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