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테러 배후 우리"…스리랑카 "뉴질랜드 테러 복수"

김성은 기자
2019.04.24 08:26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테러 사망자 321명 집계… 용의자 40명 체포 조사중

스리랑카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나선 IS 무장단체/AFPBBNews=뉴스1

스리랑카 연쇄 폭탄 테러와 관련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또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테러가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모스크(이슬람사원)를 대상으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의 보복 성격을 띤다고 밝혔다.

24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일 IS는 자신들의 선전기관을 통해 성명을 내고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과 기독교인들을 노린 테러를 감행한 이들은 IS 소속 무장 단체"라고 밝혔다.

이 선전기관은 폭발 배후에 있다고 주장한 8명의 남성들의 사진도 공개했는데 그들 중 7명은 얼굴을 가린채, 카메라를 바라보며 서 있는 모습이었다.

전일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테러 목적 중 일부는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모스크(이슬람사원)를 목표로 자행된 연쇄 총격 테러에 대한 보복이라고 분석했다.

전일 CBS 등에 따르면 르완 위제와르데네 스리랑카 국방장관은 의회에서 "초기 조사에 따르면 스리랑카 성당을 대상으로 발생한 테러 공격은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다만 이 조사가 무엇을 바탕으로 한 것은 공개되지 않았다는 보도다.

지난달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에서는 호주 출신의 백인우월주의 성향 남성이 모스크 두 곳에서 총기 난사를 벌여 약 50명의 사망자를 냈다.

그러면서 위제와르데네 장관은 기존에 테러 배후로 지목했던 스리랑카 극단 이슬람조직 '내셔널 타우힛 자맛(NTJ)'뿐 아니라 또다른 스리랑카의 과격 이슬람 조직 '자미야툴 밀라투 이브라힘(JMI)'도 지목했다. 또한 전일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테러의 배후에 국제 네트워크가 있다고 보고 조사중이라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1일 스리랑카의 성당과 호텔 등 총 8곳에서 연쇄 폭발 테러가 발생해 현재까지 321명이 죽고 5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는 어린아이도 45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 당국은 용의자를 40명 체포한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영국 매체 스카이뉴스는 테러 대상지 중 한 곳인 스리랑카 네곰보의 성세바스티안 성당으로 들어가는 용의자 모습이 포착된 폐쇄회로(CC) TV 장면을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영국 매체 스카이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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