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홍콩 시내 거리에서 수술용 마스크 구입을 위해 1만여 명이 줄을 서 있는 광경이 펼쳐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럭웰 인터내셔널 홀딩스 홍콩 기업이 이틀 동안 카오룽 베이지역에서 ‘수술용 마스크’ 55만 개를 판매한다고 하자, 전날 낮부터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당일 오전엔 이미 1만여 명을 넘어섰고, 낮 12시 30분에는 약 4km에 달하는 긴 줄이 만들어졌다.
거리에는 전날 오후 3시부터 3000명 이상이 줄을 설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기업 관계자는 “제발 추운 날씨에 줄을 서지 말아 달라”고 페이스북 공지글로 호소했지만 대기 인원은 계속 늘어났다.
두바이에서 조달해왔다는 해당 마스크는 시간 부족으로 보건 당국의 인증조차 받지 못했다고 기업 관계자는 전했다. 마스크는 한 박스에 50개씩 들어있고, 한 사람당 2박스로 제한했다. 가격은 한 박스에 80 홍콩 달러(약 1만 2200원)이다.
기업 측은 5일 첫날엔 고객 3000명에게 선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늘어난 인파로 6일에 팔려던 5000박스도 추가로 판매했다.
SCMP는 현재 홍콩은 마스크와 기타 위생용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늘어나는 감염자 수에 홍콩 시민의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6일 기준 홍콩 내 바이러스 확진자는 21명이며 지난 4일에는 자국 내 첫 사망자가 나왔다. WHO에 따르면 6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수는 사망자 565명을 포함해 2만826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