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국힘 "최선을 다해 설득"…지도부·오세훈 만날 계획은 "아직 없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3.12. kmn@newsis.com /사진=김명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1413211499233_1.jpg)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다시 공관위를 이끌어 혁신 공천을 완성해달라"며 돌아올 것을 설득했다.
장 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위원장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위원장님을 뵙고 공관위원장 직을 맡아주실 것을 요청드렸던 날이 생각난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중요한 만큼 참으로 간절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이어 "위원장님의 몇 차례 고사에도 거듭 말씀을 드렸던 것은 그만큼 절실했기 때문"이라며 "다시 만나 뵀을 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고 말씀 주셨을 때는 다시 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함께 지켜내 달라"며 "위원장님이 고심 어린 결단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전날 돌연 사의를 표하고 잠적했다. 이 위원장 사의 배경에는 '당내 노선' 문제에 관한 장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갈등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당의 노선 변화를 촉구하며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선거에서 희망을 보기 위해서는 '윤 어게인' 노선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뜻이다.
장 대표를 포함한 국회의원 일동은 지난 9일 윤석열 전 대통령 정치 복귀를 요구하는 주장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시장 후보 추가 등록에도 나섰다.

그러나 오 시장은 지난 12일 추가 공모에도 응하지 않았다. 당이 실제로 윤 어게인 노선에서 탈피해 나가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오 시장은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를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뜻하는 요구로 보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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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현재 휴대전화를 꺼두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이 위원장 주변 분들을 통해 다시 뵙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해드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퇴 배경을 명확히 알지 못하기에 이를 확인하고 건설적 방향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서 설득하도록 하겠다. 계속 복귀 요청을 드리고 있는 상황이고, 이 위원장도 간절한 목소리에 호응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지도부가 오 시장과 만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아직 따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