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깨끗해진 중국 하늘…NASA 위성사진 공개

백지수 기자
2020.03.02 08:09
지난 1~2월 찍힌 중국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 위성사진 /사진=NASA

중국 하늘이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깨끗해진 사실이 위성 사진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올해 들어 중국의 대기 속 이산화질소 농도가 급격히 감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나사는 지난 1월 1~20일 사이 찍힌 사진에서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아직 최고치에 달하는 곳도 있었지만 지난 2월 10~25일에 찍힌 사진에서는 베이징 등 일부 대도시에만 미미하게 이산화질소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에서 보이는 모습에 따르면 오히려 서울 인근에 미세먼지가 있다.

이산화질소 농도는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우한 지역부터 낮아지기 시작해 중국 전역에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나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비슷한 시기에 우한 지역을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지난해 1~2월에는 극심한 수준이었는데 올해 1~2월에는 거의 없다시피 해 우한 전역이 파란색으로 나타나 있다.

지난해 1~2월(윗줄 세 장)과 지난 1~2월 찍힌 우한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 위성사진 /사진=NASA

이산화질소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발전소,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가스에 섞인 물질로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혀 왔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1월 사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를 겪었다. 우한과 후베이성이 폐쇄된 것도 지난 1월이었다. 중국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공장들이 멈췄다.

나사는 "올해 나타난 대기오염의 감소는 인구 이동과 사업활동이 제한되고 수백만명이 격리에 들어간 시점과 일치한다"며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이산화질소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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