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처음으로 지역감염 사례가 나왔다. 최근 미국 내에서도 지역 사회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 지역에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5일(현지시간) 캐나다 CN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밴쿠버 지역에서 50대 여성 코로나19 환자 1명이 새로 발생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다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고,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당초 병원을 방문해 독감 진단을 받았지만 이후 후속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C주가 지역 내 모든 독감 환자들을 관찰하며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였다.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리관은 "이 여성의 감염 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라며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코로나19 환자가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날에만 BC주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 이 중 1명은 최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을 여행했고 4명은 최근 이란을 여행한 60대 남성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BC주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미국 워싱턴주와 국경이 맞닿아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현재까지 70명의 확진자(11명은 사망)가 나왔다. 이 때문에 BC주는 코로나19의 캐나다 전역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워싱턴주에서 돌아온 사람들을 특별 관찰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캐나다에서는 총 4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BC주에서 21명, 온타리오주 23명, 앨버타주와 퀘벡주에서 각각 1명씩이다. 벤쿠버지역에서 감염된 한 80대 여성은 밴쿠버 종합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중이며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