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미국 백악관 밖 시위를 취재하던 호주 언론인 2명이 미국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취재진이 시위를 보도하던 중 경찰 방패에 치이고 곤봉으로 폭행당했다"며 "우리는 워싱턴DC에 있는 호주 대사관에 이 사건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페인 장관은 "지금 미국은 분명히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우리는 항상 사람들의 평화 시위 권리를 지지하고 양측이 모두 자제력을 발휘해 폭력을 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호주매체 7NEWS 취재진은 워싱턴DC 라파예트 광장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취재하던 중 미 경찰에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서는 7NEWS의 아멜리아 브레이스 기자가 경찰봉에 얻어맞고 팀 마이어스 카메라 기자가 경찰 방패에 수차례 찍히고 주먹으로 폭행을 당했다. 이 장면은 그대로 방송을 탔고 호주 사회에 충격을 줬다.
두 사람은 또 고무탄에 맞고 최루가스를 들이마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종차별 문제로 발생한 미국의 국내 치부가 자칫하면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뉴욕 시위현장에서 취재하던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도 경찰에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그는 뉴욕경찰이 발행한 기자증을 달고 있었으나 경찰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방패로 내려찍으며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