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4%↓…2월 고점 대비 10% 하락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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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9 06:50

다우 1% 상승 마감…1.9조달러 재정부양안 기대

뉴욕증권거래소/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대규모 재정부양안으로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환이 더욱 뚜렷해졌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안이 이번주 의회를 최종 통과할 것이 유력시되면서 강력한 경제회복 기대감에 다우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부양안에 따른 금리 상승 불안에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내렸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월 1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대비 10% 넘게 밀려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나스닥 공식 '조정' 영역 진입

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06.14포인트(0.97%) 뛴 3만1802.44를 기록했다. 장중 65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S&P500지수는 20.59포인트(0.54%) 내린 3821.3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중 1%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기술주 부담에 하락 전환했다.

나스닥 지수는 310.99포인트(2.41%) 급락한 1만2609.16을 나타냈다. 2월 1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52주래 최고)에서 10% 넘게 떨어져 공식적 조정에 돌입했다.

◇한달새 애플 15% 테슬라 34% 하락

이날 증시는 이번주 의회통과가 유력시되는 재정부양안으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전통적 산업들은 올랐지만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날았던 첨단기술 산업들은 내렸다.

디즈니는 6% 넘게 뛰었고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5%, 7%씩 급등했다. 오프라인 중심의 소매유통업체 타깃은 2.5%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4.2%, 테슬라는 5.8%씩 급락했고 알파벳, 넷플릭스 모두 4% 이상 내렸다. 지난 한 달 동안 애플은 15% 밀렸고 테슬라는 34% 추락했다. 팬데믹에 가장 크게 오른 줌비디오(온라인 화상회의업체)와 펠로톤(구독형 홈트레이닝업체)은 같은 기간 각각 24%, 30%씩 주저 앉았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4개는 내리고 7개는 올랐다. 기술 2.46%, 통신 1.46%, 헬스 0.28%, 재량 소비재 0.19%순으로 하락했고 전력수도 1.39%, 금융 1.29%, 소재 1.29%, 산업 1.05%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달 들어 가치주로 전환이 더욱 분명해졌다. 다우가 2.8% 오른 사이 나스닥은 4.4% 내렸다.

◇옐런 "재정부양發 인플레 없다"

이번 부양안에는 일종의 재난지원금인 전국민 현금지급, 추가 실업수당 연장 등이 포함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실업수당안이 만료되는 이달 14일 이전에 부양안에 공식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자끼리 만날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면서 경제 개방 기대감도 높아졌다.

부양안으로 넘치는 유동성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시장 금리의 상승세 불안은 계속됐다. 미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수익률(금리)은 오후 4시 26분 기준 4bp(1bp=0.01%p) 오른 1.598%를 나타냈다.

그러나 금리 급등은 일시적이며 경제 회복의 필연적 결과라는 발언도 나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재정부양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킴 스태포드 핌코 아시아태평양 본부장은 블룸버그에 "시장에 많은 변동성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경제 자신감이 회복되고 글로벌 성장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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