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급여 신규 청구건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소재 등 경기회복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49.44포인트(1.02%) 오른 3만4707.9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3.92포인트(1.43%) 오른 4520.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69.23포인트(1.93%) 오른 1만4191.84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2.295%로 출발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2.375%로 상승했다.
이날 월스트리트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업급여 신규 청구건수가 수십 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금리 인상 같은 악재 속에서도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기준 실업급여 신규 청구건수가 18만7000건으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서 반도체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9.81% 급등한 가운데, 인텔과 AMD는 각각 6.94%, 5.80% 올랐다. 퀄컴은 3.65% 상승했고, 마이크론은 3.38% 올랐다.
유버는 자체 앱에 뉴욕시의 모든 택시를 등록하는 계약을 발표한 후 주가가 4.96% 상승했다.
애플은 2.26% 상승 마감했고, 테슬라는 1.48% 올랐다. 메타는 2.86% 상승했고, 알파벳은 2.3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는 각각 1.53%, 0.32% 올랐다. 아마존도 0.14% 상승했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는 각각 1.75%, 1.04% 올랐다. 에어비앤비는 4.06% 상승했고, 위워크는 9.89% 급등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에너지주는 하락했다. 옥시덴탈이 3.50% 하락한 가운데, 데본 에너지는 0.22% 내렸다.
항공주는 강세를 보였다.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2.87%, 3.14% 올랐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3.00% 상승 마감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인베스트먼츠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최고시장전략가는 "좋은 뉴스들이 복합적으로 나오고 있고, 일부 투자자들이 시장에 들어가 종목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달 초 보였던 정말 높은 수준의 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이 고무된 모습"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시장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며, 인플레이션은 미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이므로 연준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트레저리 파트너스의 리차드 사퍼스타인 최고투자책임자는 "증시가 조정에서 벗어나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보다 시장은 근본적으로 더 위험하고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은 배럴당 3.66달러(3.18%) 내린 111.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5시28분 기준 배럴당 3.56달러(2.93%) 내린 118.04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0.40달러(1.05%) 오른 195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 34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7% 오른 98.79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