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미 동부 현지시간) 공격을 예고한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에 이란 시민들이 모여 '인간 띠'를 만든 데 대해 "완전히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 방송과 통화에서 "그런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시한으로 제시한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앞두고 이란 민간인들이 미군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직접 시설을 둘러싸며 방패 역할로 나서자 강한 불만을 표한 것이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날 이란 북서부 주요도시 타브리즈와 서부 케르만샤주 비스툰, 북부 마잔다런, 북동부 마슈하드와 중서부 하메단의 화력발전소와 북서부 가즈빈주의 이란 최대 화력발전소(샤히드 라자이) 앞에 시민들이 모여 발전소를 보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서남부 후제스탄의 데즈풀 다리와 아흐바즈의 다리에도 수백명이 나란히 서서 '인간 띠'를 만들었다고 이란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내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가 세차례 시한을 연장한 끝에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8시를 최종 시한으로 제시하고 이란을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밤 한 문명(civilization)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